요즘 유난히 마음이 쉽게 지치지는 않나요?
감정이란 참 고약해서, 들여다보지 않으면 더욱 소란스러워지고,
억누르면 몸 어딘가가 먼저 아파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단순한 위로나 “괜찮다”는 말이 아니라,
내 감정을 이해하고 회복할 수 있는 **‘정서적 도구’**입니다.
그 도구가 바로 ‘책’이 되어줄 수 있어요.
오늘은 감정을 회복하고 나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돕는 심리책 5권을 소개합니다.
1. 『느껴주면 풀려난다』 _김상운
감정은 억누를수록 커진다. 느껴줘야 풀린다.
이 책은 감정을 ‘고장’이 아니라 ‘신호’로 본다.
분노, 불안, 무기력… 모두 억눌린 감정이 ‘풀려나고 싶어서’ 드러나는 현상이다.
저자는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감정이 생기는 구조와 그 감정을 통과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특히 “감정은 감정으로 풀어야 한다”는 문장이 깊게 남는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나 왜 이러지?’에서 ‘아, 그래서 그렇구나’로 감정의 방향이 바뀐다.
2. 『나는 왜 네 말이 힘들까』 _박재연
말에 상처 받는 사람은, 사실 감정이 상처받은 것이다.
감정이 꼬이면, 말도 꼬인다.
이 책은 대화에서 발생하는 감정의 오해를 심리학적으로 풀어낸다.
예를 들어, "그렇게밖에 못 해?"라는 말에 상처받는 이유는
과거의 평가받았던 기억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기술’이 아니라 자기 이해의 과정으로 본다.
무조건 긍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그럴 수 있어”라고 말하는 연습만으로도 감정이 누그러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준다.
3.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_백세희
나는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선에 있는 사람입니다.
출간 이후 많은 이들에게 감정의 해방구가 되어준 책.
저자가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느낀 감정의 결을 그대로 담았다.
‘좋은 사람 콤플렉스’, ‘감정 표현에 대한 죄책감’, ‘불안 속의 일상’ 등
심리적으로 복잡한 감정이 어떻게 일상에서 튀어나오는지를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내가 힘든 이유를 설명해주는 책이라는 점에서 위로가 된다.
슬픔을 말로 옮기지 못했던 사람에게 큰 울림을 준다.
4.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_레몬심리
"기분은 일시적이지만, 태도는 당신의 인생을 결정합니다."
감정이 올라올 때, 우리는 종종 그것에 ‘휩쓸리듯’ 반응한다.
하지만 이 책은 감정을 억누르라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을 건강하게 다스려 ‘내 삶을 망치지 않도록’ 다루는 법을 알려준다.
예민한 하루, 지친 감정에 흔들릴 때마다 펼치기 좋은 책.
한 장씩 읽고 나면, 감정을 다루는 내 마음이 조금 더 단단해진다.
5.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_김수현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대로 살아도 괜찮다.
짧은 글, 담백한 문체. 그러나 마음을 꽉 채운다.
이 책은 삶을 꾸려가느라 지친 사람에게 **‘노력보다 회복이 먼저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오늘도 수고했어요”라는 말이 너무 뻔하게 들릴 때,
이 책의 글귀들은 한 줄 한 줄이 마음에 닿는 위로가 된다.
“사람들이 기대하는 나와, 내가 바라는 나 사이에서 너무 애쓰지 말아요.”
그 한 문장에 위로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마무리하며
감정 회복은 한순간에 이루어지지 않아요. 하지만 ‘읽는 시간’만큼은 나의 감정에 집중하고, 천천히 다독일 수 있습니다.
바쁘고 시끄러운 일상 속에서, 마음에 한 줄기 따뜻한 빛이 되어줄 책을 만나보세요.
감정을 이해하는 순간, 우리는 조금 더 단단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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