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청 『역행자』 리뷰 – 성공을 설계하는 7단계
『역행자』를 처음 집어들었을 때, 나는 흔한 자기계발서를 떠올렸다.성공한 사람이 과거를 미화하며 “나도 한때는 너처럼 힘들었단다”라고 말하는 이야기들.자청도 비슷했다. “나는 루저였다”고 말한다.“게임 중독, 무기력, 불안, 찌질함, 그것이 나였다.” (본문 중) 그런데 책장을 넘기면서, 나는 이상한 위화감을 느꼈다.‘진짜 루저였던 사람이 이렇게 서늘하게 자기 인생을 분석할 수 있을까?’자청은 스스로를 찌질했다 말하면서도, 그 모든 과정을 전략적으로 되짚는다. 단순히 운이나 감정이 아니라, 논리와 분석으로 자신의 변화 과정을 추적한다.“나는 철저하게 시스템을 구축했고, 감정 없이 행동했다”는 식의 문장은, 자기계발서라기보다 실행 매뉴얼에 가깝다.“나는 감정이 아닌 시스템으로 움직였다.”“감정은 도구일 뿐..
2025. 4. 4.